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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탐방기

오사카 여행에서 렌터카가 불편한 이유

by 민숑칼럼 2026. 8. 27.

일본 여행을 처음 계획하다 보면 자동차를 빌리면 더 많은 곳을 편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특히 여러 명이 함께 여행한다면 렌터카 비용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오사카 도심을 중심으로 여행한다면 자동차는 반드시 편리한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주차와 도로 문제 때문에 대중교통보다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아질 수 있다.

오사카는 대표적인 철도 중심 여행도시이기 때문이다.

난바와 우메다는 대중교통 여행의 중심이다

오사카 여행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지역을 꼽으면 난바와 우메다가 빠지지 않는다.

난바 주변에는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 모여 있고 우메다에는 대형 상업시설과 교통시설이 밀집해 있다.

두 지역 모두 여러 철도와 지하철을 이용하기 쉽다.

따라서 숙소를 난바나 우메다 또는 주요 지하철 노선 근처에 잡으면 자동차 없이도 여행의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오사카성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 역시 철도나 지하철을 이용한 접근이 가능하다.

자동차를 가져가면 주차라는 문제가 생긴다

렌터카의 가장 큰 장점은 원하는 장소 앞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심에서는 이 장점이 항상 성립하지 않는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 주차할 장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사카 중심부처럼 건물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관광지 바로 앞에 자유롭게 차량을 세우기 어렵다. 결국 유료주차장을 검색해 이동해야 한다.

운이 나쁘면 주차장에서 목적지까지 다시 상당한 거리를 걸어야 할 수도 있다.

지하철을 이용했을 때와 비교하면 이동시간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 생긴다.

주차비까지 계산해야 한다

렌터카 비용만 보고 자동차 여행과 대중교통 여행을 비교하면 정확하지 않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렌트비 이외에도 보험료, 연료비, 주차비 그리고 경우에 따라 도로 이용료 등이 추가된다.

여러 명이 이동한다면 렌터카가 유리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1~2명이 오사카 시내 위주로 여행한다면 대중교통이 경제적인 경우가 많다.

특히 하루에 한두 곳만 방문하고 한 지역에서 오래 머무르는 여행이라면 자동차를 주차해 놓는 시간이 길어진다.

차량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렌트비와 주차비는 계속 발생하는 셈이다.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는 걷는 것이 여행이다

오사카의 대표적인 관광지역 가운데 상당수는 도보 여행과 궁합이 좋다.

난바역 주변에서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상점과 음식점을 둘러보는 과정 자체가 관광이다.

자동차를 타고 장소마다 이동하기보다는 한 지역에 도착한 뒤 걸어서 돌아보는 편이 자연스럽다.

이런 지역에서는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

차량을 주차한 뒤 결국 다시 걷게 되기 때문이다.

교토나 나라를 갈 때도 반드시 차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사카를 여행하는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교토나 나라를 함께 방문한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렌터카를 빌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오사카와 교토, 나라는 철도로 연결되어 있어 일반적인 관광코스라면 자동차 없이 방문하는 것이 가능하다.

오히려 교토의 인기 관광지역은 도로 혼잡이나 주차 문제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자동차가 항상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

나라 역시 주요 관광지역을 중심으로 보면 철도역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곳이 적지 않다.

따라서 단순히 다른 도시로 이동한다는 이유만으로 렌터카가 필수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일본에서의 운전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

한국에서 운전에 익숙한 사람도 일본에서 처음 운전하면 적응해야 할 것이 있다.

주행 방향부터 다르고 교차로나 주차장의 구조도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여행은 쉬러 가는 것인데 처음 보는 도로에서 표지판과 내비게이션을 계속 확인하다 보면 오히려 피로할 수 있다.

특히 오사카 도심에서는 보행자와 자전거도 많아 운전자가 신경 써야 할 요소가 적지 않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동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거나 여행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렇다면 오사카에서 렌터카가 유리한 경우는 언제일까

물론 렌터카가 무조건 불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사카 시내를 벗어나 철도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여러 곳 방문한다면 자동차의 장점이 커진다.

부모님이나 어린아이와 동행하는 여행, 짐이 많거나 여러 명이 함께 움직이는 여행에서도 차량이 편할 수 있다.

따라서 기준은 매우 간단하다.

여행의 중심이 오사카 도심과 교토·나라 같은 철도 관광지라면 대중교통을 우선 고려하고, 외곽 자연관광지나 교통이 불편한 지역이 많다면 렌터카를 검토하는 것이다.

제가 직접 경험했을 때에 보통 교토,나라 같은 관광지를 주로 많이 가기때문에 렌트카를 빌릴일은 거의 없었다.

사실상 대중교통으로 모든 이동을 커버할 수 있다.

숙소 위치가 좋으면 자동차의 필요성이 더 낮아진다

난바, 우메다 또는 주요 지하철역 주변에 숙소를 잡으면 밤늦게까지 관광한 뒤에도 쉽게 돌아올 수 있다.

호텔에서 역까지 이동거리가 짧다면 캐리어를 가지고 공항이나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도 편하다.

반대로 숙박비를 줄이기 위해 외곽지역에 호텔을 잡으면 매일 환승을 반복해야 할 수 있다.

따라서 자동차 없는 오사카 여행에서는 호텔 가격만 보지 말고 역과의 거리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오사카는 대중교통망과 관광지역의 위치를 생각했을 때 렌터카 없이 여행하기에 적합한 도시다.

특히 첫 일본 자유여행이라면 복잡한 운전과 주차를 고민하는 것보다 철도와 도보를 조합하는 편이 부담이 적다.

결국 오사카에서 자동차를 빌릴 것인지 결정하는 가장 좋은 기준은 갈 수 있느냐가 아니라 자동차를 빌렸을 때 실제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느냐이다.

시내 중심 관광이라면 그 답이 반드시 자동차인 것은 아니다.

다만 주변 접근이 어려운 소도시까지 샅샅이 탐방하겠다고 하면, 반드시 렌터카를 빌리도록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