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도 도쿄는 매년 수백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한국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주말이나 단기 일정으로도 쉽게 다녀올 수 있는데요, 도쿄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바로 공항 선택과 입국 절차입니다. 도쿄에는 나리타공항과 하네다공항이라는 두 개의 국제공항이 있고, 이들의 위치, 접근성, 이용 방법에 따라 여행의 시작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도쿄 입국 시 고려해야 할 요소와 각 공항의 특징, 그리고 입국 절차의 팁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도쿄 입국의 시작, 공항 선택이 여행의 질을 좌우한다
도쿄에는 하네다공항(HND)과 나리타공항(NRT) 두 곳의 국제공항이 있습니다. 이 두 공항은 거리, 항공편 수, 도심 접근성 등에서 차이가 있으며, 이를 잘 이해하고 선택하는 것이 편안한 도쿄 여행의 출발점이 됩니다.
하네다공항은 도쿄 시내에서 불과 15km 떨어진 오타구에 위치해 있으며, 2020년 이후 국제선 노선이 대폭 확대되면서 도쿄로 향하는 주요 관문이 되었습니다. 특히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ANA, JAL 등의 메이저 항공사들이 주로 이곳을 이용합니다. 도심과 가까워 택시나 전철로 30분 내에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반면 나리타공항은 치바현 나리타시에 위치해 있으며, 도쿄 중심부까지 약 60km 거리입니다. 오래전부터 국제선 중심의 공항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저비용항공사(LCC)의 취항이 활발해 저렴한 항공권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대신 도심까지의 이동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되며 교통비도 하네다에 비해 비쌉니다.
나리타공항 입국절차 완전 정복: 빠르고 효율적인 공략법
나리타공항은 국제선 이용객이 많아 입국 절차에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팁을 알고 준비하면 시간과 체력을 절약하고 빠르게 입국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입국 심사 전 반드시 활용해야 할 것이 Visit Japan Web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온라인 입국 사전 등록 서비스로, 여권 정보, 세관 신고, 백신 접종 기록 등을 미리 등록하면 QR코드 한 장으로 입국 심사, 검역, 세관 신고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입국장에 도착하면 자동입국게이트(얼굴 인식 + 지문 인식 시스템)를 통해 줄을 서지 않고 입국이 가능하며, 수하물 수령장에는 한국어 표기와 안내 직원이 있어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도 쉽게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환전은 공항 내 환전소보다 시내 환전소가 더 유리하므로, 공항에서는 교통비나 식사비 정도의 최소 금액만 환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심이나 포켓와이파이 역시 도착층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 사전 예약 시 할인 혜택이 크므로 미리 예약 후 수령만 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또 하나의 팁은 짐이 많을 경우 택배 서비스(공항 ↔ 호텔 간 짐 배송)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일본 공항에서는 호텔까지 수하물을 보내는 유료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어, 가볍게 이동하고자 하는 여행자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도심까지 빠르게 이동하는 방법과 통신 준비 팁
나리타공항에서 도쿄 도심까지는 약 1시간 이상 소요되며, 이동 수단에 따라 가격과 소요 시간이 다릅니다. 대표적인 교통수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리타 익스프레스(N’EX): JR이 운영하는 고속 열차로, 도쿄역, 시부야, 신주쿠, 요코하마 등 주요 도시까지 연결됩니다.
- 게이세이 스카이라이너: 나리타공항에서 우에노, 닛포리까지 연결되는 고속열차. 소요 시간 약 40분, 가격 약 2,500엔.
- 공항 리무진 버스: 숙소 근처까지 바로 이동이 가능해 편리하지만, 도심 교통 상황에 따라 지연될 수 있습니다.
- 택시 또는 개인 차량 예약: 고가의 교통수단이지만 도어 투 도어 서비스로 가장 편리한 방식.
통신 수단은 일본 여행의 필수 준비물 중 하나입니다. 무료 와이파이 이용 가능 지역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포켓와이파이나 유심, eSIM 중 하나는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 포켓와이파이: 여러 기기와 함께 사용 가능, 데이터 무제한 상품 많음
- 일본 유심: 데이터 전용, 음성통화 불가 상품 많음. 다만 요금 저렴
- eSIM: 설치 간편, 도착 즉시 개통 가능. 최신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추천
공항에서 수령 또는 개통이 가능하며, 사전에 예약하면 부스에서 줄 서지 않고 바로 수령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입니다.
결론: 입국부터 도쿄 여행의 품질이 결정된다
도쿄 여행을 성공적으로 시작하고 싶다면 입국 전략부터 탄탄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리타공항과 하네다공항의 차이를 이해하고, 입국절차 사전 등록(VJW), 교통편 예약, 통신 준비까지 미리 해두면, 도착 직후부터 스트레스 없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행의 첫 발걸음은 바로 공항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과 목적에 맞는 공항과 루트를 선택해, 도쿄 여행을 보다 스마트하고 즐겁게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