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로 유명한 동남아 대표 휴양지입니다. 특히 ‘코타의 해변’은 단순히 바다를 감상하는 공간이 아니라, 여행의 목적과 테마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관광지입니다. 이 글에서는 탄중아루 해변, 사피섬, 마누칸섬을 중심으로 각각의 특징, 장단점, 추천 대상까지 상세하게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짧은 일정이라도 가장 알찬 해변 일정을 구성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니,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이 글을 참고한 후 즐겁게 여행을 다녀오시기 바라겠습니다.
탄중아루 해변: 석양 명소이자 도심 속 힐링 포인트
탄중아루 해변(Tanjung Aru Beach)은 코타키나발루 도심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내외 거리에 위치한 대표적인 도심형 해변입니다.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고, 일정 중 간단하게 다녀오기 좋은 입지 덕분에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특히 이곳은 세계 3대 석양 중 하나로 꼽히는 일몰 뷰로 유명합니다.
해가 지는 시간대가 되면 해변과 하늘이 붉은빛으로 물들며 장엄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하늘을 가득 채운 붉은 노을과 그 빛을 반사하는 바다는 그 자체로 예술 작품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며,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이 나 있습니다.
주변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간단한 음식이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노점, 로컬 레스토랑, 카페들이 줄지어 있고, 저렴한 가격에 말레이시아 길거리 음식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야시장처럼 운영되는 구역에서는 군고구마, 로티, 그릴 치킨 등의 간식도 판매되어 해변 산책과 함께 가볍게 요기를 하기 좋습니다.
다만 이곳의 해수는 맑은 편은 아니며, 수영이나 스노클링과 같은 해양 스포츠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진흙 성분이 많은 해변 특성상 물놀이는 제한적이고, 조수 간만의 차이도 큰 편이라 바다에 직접 들어가기보다는 모래사장에서 산책하거나 해질 무렵 경관 감상, 드론 촬영에 적합한 장소로 평가됩니다.
추천 대상: 가족 단위 여행자, 석양을 감상하고 싶은 커플, 도심과 가까운 짧은 일정 중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
장점: 도심 접근성, 일몰 풍경, 저렴한 현지 음식, 안전한 환경
단점: 수영/해양 스포츠 비적합, 혼잡 시간대 붐빔
사피섬: 액티비티 천국, 스릴을 원한다면 여기
사피섬(Sapi Island)은 투안쿠 압둘 라만 해양공원에 포함된 5개의 섬 중 하나로, 특히 액티비티 중심의 여행객에게 매우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제셀턴 포인트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약 15~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이동이 간편한 데다 각종 해양 스포츠가 밀집해 있어 자유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섬은 코타키나발루에서 스노클링과 씨워킹 체험을 가장 많이 예약하는 장소입니다. 수심이 얕고 바다 시야가 좋아 물에 들어가자마자 물고기 떼와 산호초를 쉽게 볼 수 있으며, 일부 구역에서는 해양 생물이 손에 닿을 만큼 가까이에서 움직입니다. 구명조끼와 스노클 장비를 착용하면 수영 실력이 없어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피섬은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바나나보트, 카약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오전에는 스노클링, 오후에는 씨워킹이나 액티비티를 곁들인 알찬 하루 일정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소규모 섬이라 이동이 편리하며, 식당과 화장실, 샤워 시설 등도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어 불편함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유명세에 비해 관광객이 많은 편이라는 점, 그리고 시설이 일부 노후화되어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특히 성수기(여름방학, 연휴 시즌)에는 조기 매진되거나 섬 내 공간이 혼잡할 수 있어 이른 오전 출발을 추천드립니다.
추천 대상: 활동적인 여행자, 해양 스포츠에 관심 있는 2030 세대, 아이를 동반한 가족
장점: 다양한 액티비티, 맑은 바다, 근접한 거리, 저렴한 투어
단점: 혼잡도 높음, 한정된 휴식 공간, 제한된 리조트 시설
마누칸섬: 휴양과 자연의 조화, 프리미엄 힐링 공간
마누칸섬(Manukan Island)은 사피섬과 마찬가지로 투안쿠 압둘 라만 해양공원에 포함되어 있지만, 사피섬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좀 더 휴양 중심이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섬으로 평가됩니다. 제셀턴 포인트에서 보트를 타면 약 15분 정도면 도착하며, 1박 2일 일정도 추천될 만큼 넓은 해변과 완비된 숙소가 장점입니다.
이 섬은 스노클링과 수영을 모두 즐기기 좋은 지형으로, 초보자도 수영하기 좋은 완만한 수심의 해변이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해안선은 사피섬보다 넓고, 파도가 세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에도 안전한 환경입니다. 수중 생물은 사피섬보다는 조금 적지만, 산호의 분포는 균형 잡혀 있고 바닷물은 청정한 편입니다.
마누칸섬의 가장 큰 특징은 시설 완비입니다. 현지인이 운영하는 간이매점부터, 외국인 대상의 고급 레스토랑, 리조트, 샤워실, 라운지까지 잘 갖춰져 있어 단순한 당일치기보다는 반나절 이상의 체류를 전제로 한 여행이 적합합니다. 실제로 신혼여행객이나 연인들이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해변 외에도 짧은 트레킹 코스, 자연 탐방로가 있어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드론 촬영이나 고요한 일몰 감상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리조트를 이용한다면 야외 바비큐 디너, 전용 비치 침대, 마사지 등 프라이빗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추천 대상: 커플, 신혼여행객, 자연 속 휴식을 원하는 중장년층
장점: 조용한 분위기, 고급 리조트, 청정 해변, 다양한 부대시설
단점: 가격대가 높음, 당일치기로는 아쉬움, 액티비티 선택 제한적
결론
코타키나발루의 해변은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석양 감상과 도심 접근성 중심의 탄중아루 해변, 해양 액티비티와 역동적인 분위기의 사피섬, 그리고 여유롭고 휴양 중심의 마누칸섬. 여행의 목적과 동행자의 성향에 따라 최적의 해변을 선택해 보세요. 여러분의 코타키나발루 여행이 더욱 특별해질 것입니다. 다른 매력의 해변들을 감상하기 위해 코타키나 발루에 방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수많은 사람들이 해변에 방문할 것이며,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코타키나발루 해변에 가서 여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