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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탐방기

필리핀 팔라우 스노클링 스팟 추천 & 장비 대여

by 민숑칼럼 2026. 1. 6.

밀키웨이 스노클링

팔라우의 바다는 왜 ‘차원이 다르다’고 말할까

혹시 팔라우라는 섬을 들어보셨습니까? 다이빙에 관심이 없는 분들은 잘 모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여행에 관심을 가지기 전까지는 몰랐으니까요.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팔라우(Palau)는 전 세계 다이버와 스노클러들이 ‘인생 바다’로 꼽는 곳입니다. 몰디브보다 더 생생한 산호, 세부보다 훨씬 많은 열대어, 그리고 인공적인 관광 개발이 거의 없는 자연 그대로의 바다. 팔라우의 바다는 단순히 예쁜 수준을 넘어, 마치 거대한 수중 다큐멘터리 속으로 들어간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팔라우는 아무 바다에나 들어간다고 같은 감동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조류, 수심, 접근 방식에 따라 스노클링 난이도가 크게 달라지며, 장비 선택과 대여 방식에 따라 만족도 역시 극명하게 갈립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팔라우 투어 동선과 체험 기준으로 스노클링 스팟 BEST 5장비 대여 시 꼭 알아야 할 현실적인 팁을 정리했습니다.

팔라우 스노클링 스팟 추천 BEST 5

1. 밀키웨이(Milky Way) — 가장 안전한 힐링 스팟

밀키웨이는 팔라우를 대표하는 석호 지역으로, 하얀 석회질 진흙과 연한 에메랄드빛 바다가 특징입니다. 이곳은 조류가 거의 없고 수심이 얕아 스노클링 입문자와 수영이 서툰 사람에게 가장 적합합니다.

  • 수심: 1~2m
  • 볼거리: 작은 산호, 열대어, 해초
  • 특징: 피부 미용 효과로 유명한 천연 머드 체험

스노클링 자체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팔라우 특유의 색감과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한 장소입니다.

2. 젤리피쉬 레이크(Jellyfish Lake) — 비현실적인 체험

팔라우에서만 가능한 독특한 스노클링 명소입니다. 이 호수에는 독성이 거의 없는 해파리가 수천 마리 서식하고 있으며, 사람과 공존하는 매우 희귀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 수심: 2~3m
  • 볼거리: 골든 젤리피시
  • 주의사항: 오리발 사용 금지, 자외선 차단제 사용 제한

물속에서 해파리 사이를 유영하는 경험은 다른 어느 바다에서도 불가능한 팔라우만의 상징적인 체험입니다.

3. 블루 코너(Blue Corner) — 바다 생태계의 정점

블루 코너는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로 꼽히지만, 날씨와 조류가 안정적인 날에는 스노클링도 가능합니다. 상어, 가오리, 대형 어종이 등장하는 팔라우 생태계의 핵심 지역입니다.

  • 수심: 3~5m (구간별 상이)
  • 볼거리: 그레이 리프 샤크, 나폴레옹 피시
  • 추천 대상: 수영 가능자, 경험자

조류가 있는 날에는 가이드 동반이 필수이며, 초보자는 무리해서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블루 홀(Blue Hole) 주변 — 빛과 색의 대비

블루 홀은 깊은 동굴 구조로 유명하지만, 그 주변 얕은 구간은 스노클링만으로도 충분히 감상 가능합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깊은 푸른색과 얕은 산호 지역의 대비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 수심: 2~4m
  • 볼거리: 산호 군락, 대형 어류
  • 특징: 사진 촬영 명소

5. 울롱 채널(Ulong Channel) — 자연 수족관

울롱 채널은 조류에 따라 마치 물 위를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드리프트 스노클링이 가능한 곳입니다. 산호 밀도가 매우 높고, 어종 다양성이 팔라우 내에서도 손꼽힙니다.

  • 수심: 2~3m
  • 볼거리: 산호숲, 트로피컬 피시
  • 주의사항: 조류 방향 반드시 가이드 확인

팔라우 스노클링 장비 대여 실전 팁

1. 개인 장비 vs 현지 대여, 무엇이 나을까

팔라우는 대부분의 투어에 기본 장비가 포함되어 있지만, 장시간 스노클링을 할 계획이라면 마스크와 스노클은 개인 장비를 추천합니다. 얼굴 밀착감과 시야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개인장비를 산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비싸지 않으니 꼭 준비 해주세요.

2. 오리발은 ‘대여’가 더 현실적

오리발은 부피가 크고 항공 수하물 부담이 큽니다. 현지 투어샵의 오리발은 상태가 좋은 편이며, 사이즈도 비교적 정확하게 관리됩니다. 대여 시 발등 쓸림 여부만 꼭 확인하세요. 

3. 구명조끼는 선택이 아닌 필수

팔라우는 해양 보호 규정이 엄격해 스노클링 시 구명조끼 착용을 권장하거나 의무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블루 코너, 울롱 채널에서는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수영을 못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잘하시는 분들도 모두 착용해야 하는 것 기억해주세요.

4. 방수팩·수중카메라는 사전 준비

현지 대여 가격은 생각보다 비쌉니다. 고프로, 방수팩은 출국 전 준비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특히 젤리피쉬 레이크는 사진 만족도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저와 같이 프리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인 아이템입니다.

5. 자외선 차단제 규정 확인

팔라우는 ‘친환경 자외선 차단제’만 허용합니다. 일반 선크림 사용 시 입장 제한 또는 세척을 요구받을 수 있습니다. 출국 전 ‘Reef Safe’ 인증 제품을 준비하세요. 물론 방수도 되어야 선크림의 효과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결론: 팔라우는 준비한 만큼 감동이 커진다

팔라우의 바다는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가도 아름답지만, 스팟 특성과 장비를 이해하고 접근하면 그 감동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어집니다. 조용한 석호부터 거대한 생태계의 중심까지, 팔라우는 스노클링 하나만으로도 전혀 다른 세계를 여러 번 경험하게 해주는 곳입니다.

무리하지 않고, 자연을 존중하며, 제대로 준비한다면 팔라우는 평생 잊지 못할 바다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