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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꿀팁/절약 꿀팁

장기투자 vs 단타투자: 실질 수익률 비교 사례

by 민숑칼럼 2025. 10. 24.

수익률 비교

 

같은 수익률이라도 ‘실질’은 다르다

차트상 수익률과 실제로 계좌에 남는 돈은 다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거래 비용(수수료·슬리피지), 세금, 오판 비용, 그리고 변동성 드래그가 시간이 갈수록 결과를 벌려 놓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현실적인 가정을 두고 장기 지수형(ETF) 투자일간 단타 트레이딩세후·비용후 성과를 비교합니다.

가정 설정 → 케이스 비교 → 민감도 분석

1) 비교를 위한 기본 가정

항목 장기투자(코어) 단타(위성·트레이딩)
초기자본 1,000만 원
기간 3년 (약 750 거래일, 36개월)
기대수익 가정 연 8% 지수형(ETF) 복리 거래당 기대수익 +0.35% (승률·손익비 반영)
회전율/거래 빈도 분기 리밸런싱(연 4회 매매) 일 1회 진입·청산(연 240회)
거래 비용(왕복) 0.06% (수수료+슬리피지) 0.30% (수수료+슬리피지)
세금 배당/분배금 15.4% 가정, 매매차익 과세 영향 미미(국내상장 ETF 가정) 거래마다 과세 이벤트 발생(실현 이익 누적에 15.4% 가정)
심리/오류 규칙적 DCA·리밸런싱 규칙 위반 확률 10% (손절 미이행/과매수 등)

2) 손익 구조의 수식 요약

장기(복리): 최종자산 ≈ 원금 × (1 + 연수익률세후)3
단타(산술 누적): 각 거래 성과 = (1 + 기대수익 − 비용) × (1 − 세율×실현이익비중).
변동성 드래그(Volatility Drag)로 동일 평균수익이라도 표준편차가 크면 기하평균 수익률이 낮아짐.

3) 기준 시나리오 결과(3년)

전략 세전 명목수익 거래비용 합계 추정 세금 최종 평가액(세후) 연환산 실질수익률
장기투자 +25.97% −0.24% −1.20% 12,466,000원 연 +7.6%
단타 +30.0% (거래당 +0.35%×240×3 가정의 기하평균 보정) −21.6% (0.30%×720회) −2.5% (실현이익 과세) 1,058만~1,095만 원 범위 연 +1.9% ~ +3.1%

※ 단타는 기대 수익 자체는 높게 잡았지만, 왕복 비용과 실현 과세, 변동성 드래그로 실질은 크게 깎입니다.

4) 단타의 승률·손익비 민감도

승률 / 손익비 거래당 기대수익 비용·세후 기대 3년 후 자산(대략) 비고
55% / 1.2 : 1 +0.30% −0.10%p (비용·세금 반영 후 +0.20%) 약 1,090만 원 근근이 본전 수준
60% / 1.5 : 1 +0.60% +0.30%p 약 1,160만 원 우수한 기술 필요
50% / 1.2 : 1 +0.10% −0.20%p 약 970만 원 마이너스 회전

5) 변동성 드래그(같은 평균, 다른 결과)

월 평균 수익률 월 표준편차 기하평균(근사) 연 환산 설명
+0.67% 2% ≈ +0.65% 약 +8.1% 장기 ETF(완만한 변동)
+0.67% 7% ≈ +0.42% 약 +5.1% 거래 잦고 급등락(드래그 ↑)

6) ‘세후’ 관점에서 회전율이 미치는 영향

회전율(연) 연 거래비용(왕복 0.30%) 실현과세 이벤트 복리효과 총평
0.2배(장기) 0.06% 내외 낮음(배당 위주) 최대화 세금 드래그 작음
5배(단타) 1.5%+ 매우 빈번 약화 수익의 상당 부분 소모

7) 심리·운영 리스크(규칙 위반의 비용)

  • 오버트레이딩: 시그널 없이 진입 → 비용만 누적.
  • 손절 미이행: 작은 손실이 큰 손실로 확대 → 기대값 붕괴.
  • 추격 매수/복수 매매: 변동성 구간에서 자본 손실 가속.
현실 팩트: 단타는 기술 우위 + 규율이 없으면 평균적으로 비용과 드래그에 밀립니다.

8) 혼합 전략 제안(코어·위성)

배치 비중 역할 규칙
코어(장기 인덱스·배당 ETF) 70~90% 복리 성장·세후 안정 DCA, 반기 리밸런싱
위성(전술·알파 시도) 10~30% 아이디어 검증·학습 손절·최대 손실 규칙, 주간 딜 로그

케이스 스터디|같은 3년, 다른 결과

케이스 A(장기): 매월 말 30만 원을 S&P500·코스피 배당 ETF 3종에 분할 적립(DCA), 반기마다 목표비중 복귀. 3년 후 원금 1,000만+적립 1,080만=2,080만 투입에 지수형 연 8% 근사 → 세후 약 2,270만 (분배세 반영). 변동성 구간에도 규칙 유지.

케이스 B(단타): 일 1회 트레이딩, 승률 55%, 손익비 1.2, 왕복 0.3% 비용, 실현세 15.4%. 변동성 큰 두 달 동안 손절 지연으로 월 −6%, −4% 기록. 3년 종료 시 세후 1,120만 전후. 아이디어가 좋아도 규칙 하나 무너지면 연간 성과가 사라짐.

초보자용 체크리스트(프린트용)

질문 예/아니오
① 내 전략의 기대값(승률·손익비·비용)을 수치로 적어봤는가? □ / □
회전율과 연간 총비용(수수료+슬리피지)을 퍼센트로 계산했는가? □ / □
③ 손절/포지션 축소 규칙이 사전 문서화되어 있는가? □ / □
④ 거래 로그(진입·청산 이유 2문장)를 유지하고 있는가? □ / □
⑤ 코어 70%+ 위성 30%−의 비중 캡을 지키고 있는가? □ / □

결론|‘복리’와 ‘드래그’의 싸움에서 누가 이길까

동일 자본·동일 기대수익이라도 복리의 보존드래그(비용·세금·변동성) 관리가 최종 승자를 가릅니다. 실무적으로는 장기 지수형 코어가 대개 우위입니다. 단타를 완전히 배제할 필요는 없지만, 위성 소액에서 규칙 기반으로 실험하는 편이 세후 성과와 심리적 건강 모두에 유리합니다. 시장을 ‘이기려는’ 시도보다 복리를 지키는 시스템이 장기적으로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

오늘 당장 적용하기 — 캘린더에 “매월 말 DCA·반기 리밸런싱” 등록, 단타 계정은 총자산의 10~20%로 제한, 손절 −2% / 10회 손실 시 휴식 규칙 문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