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할 때 세탁수 1/3 줄이는 헹굼 방법
물 절약의 핵심은 “거품을 적게 만들고 → 헹굼수를 줄이며 → 탈수로 물을 빼고 → 필요한 곳에만 강하게 헹구는 것”. 코스 조합과 습관만 바꿔도 세탁수는 충분히 1/3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1) 핵심 요약
- 거품 최소화 — 세제 70~80% 사용부터 시작, 고농축 HE(High Efficiency) 세제 권장.
- 사전 처리 — 얼룩은 분사형 세제/산소계 세제로 부분 전처리, 전체 헹굼 횟수↓.
- 불림→본세탁 — 미온수 대야 15~30분 불림 후 일반 코스, 본 헹굼수 축소.
- 헹굼수 최적화 — “헹굼 2회 + 중간탈수”가 다회 헹굼보다 효율적.
- 고회전 탈수 — 헹굼 사이사이 스핀 업으로 수분 제거 → 다음 헹굼수/시간 단축.
- 재사용 루틴 — 첫 헹굼수는 욕실/베란다 청소·걸레 빨기 등 회색수로 재활용.
2) 사전처리·불림 — 헹굼을 줄이는 ‘전투 전 준비’
2-1. 부분 전처리
- 얼룩·겨드랑이·목둘레는 분사형 세제로 5~10분 사전도포.
- 기름성 얼룩은 미온수(약 35~40℃) + 중성세제 희석액으로 톡톡.
- 진흙·먼지는 솔질→간단 헹굼 후 본세탁(세제/헹굼 부담↓).
2-2. 대야 불림(선행)
- 세탁물 80~100% 찼을 때 미온수에 15~30분 불림.
- 산소계 표백제가 필요한 흰 면/수건은 표기농도 준수(염소계 X).
- 불림수는 첫 헹굼 대체로 재사용 가능(냄새·색 확인 후).
POINT: 사전처리·불림이 제대로 되면 본세탁에서 세제량과 헹굼수를 동시에 줄일 수 있습니다.
3) 세제·수질 튜닝 — 거품을 적게 만들어야 헹굼이 줄어든다
3-1. 세제 운영
- 고농축 HE 세제 사용: 거품 적고 헹굼이 빨라짐.
- 세제량은 표시량의 70~80%에서 시작 → 잔향·거품·세탁력에 맞춰 ±10% 조정.
- 섬유유연제 과다 금지: 잔류물↑ → 헹굼수↑.
3-2. 수질(경수/연수)
- 경수: 세제 소모가 커짐 → 세제량 소폭↑ 대신 헹굼수는 유지.
- 연수: 거품 많아 보일 수 있어 세제량 더 감축 가능.
- 물때가 심하면 월 1회 공회전 세척(60℃ 이상)으로 내부 세정.
4) 코스·헹굼수 조합 — “적게, 정확히” 헹군다
4-1. 기본 전략(표준오염 기준)
- 세제량 70~80%로 본세탁 1회.
- 헹굼 2회 + 중간 고회전 탈수(헹굼 사이 1~2분 스핀).
- 물 높이는 자동 감지 또는 한 단계 낮게(통돌이는 과감히 한 칸 낮춰보기).
4-2. 헹굼 회수별 체감(예시)
설정 | 총 헹굼수 | 시간/물 사용 | 비고 |
---|---|---|---|
기본(3회 헹굼) | 3 | 길고 多 | 과다 설정인 경우 많음 |
최적(2회 + 중간탈수) | 2 | 중 | 세제·불림 최적화 전제 |
강오염(2회 + 추가 1회) | 3 | 중~長 | 운동복/유아 의류 등 |
4-3. 세부 팁
- 1차 헹굼은 저수위 + 강한 분사/패들링으로 거품만 탈락.
- 중간 고회전 탈수(1~2분) — 섬유 사이 물을 빼 다음 헹굼 효율↑.
- 마지막 헹굼만 수위 한 칸↑ 또는 “물추가”로 잔류 최소화.
- 시간이 급하면 리ンス 홀드(물담금 유지) 후 탈수→단일 헹굼.
5) 탈수 강화 — ‘물을 빼야’ 헹굼수가 줄어든다
섬유 사이에 머문 세제가 헹굼을 반복시키는 주범입니다. 헹굼 사이 짧은 고회전 탈수는 세제를 물과 함께” 뽑아내 다음 헹굼의 물 소모를 줄여줍니다.
- 1차 헹굼 → 1~2분 스핀 → 2차 헹굼(저수위) → 최종 스핀.
- 수건·면류는 최대 회전수 근처, 기능성/울은 표기 한도 준수.
- 잔류 수분이 적으면 건조 시간도 단축(전기/가스비 절약).
6) 드럼 vs 통돌이 — 기종별 절수 운용 핵심
드럼 세탁기
- 저수위 구조라 본래 물 사용량이 적음.
- “물 추가”는 마지막 헹굼에만 제한적으로.
- 스팀·버블 기능은 세정력↑ → 헹굼수 절감 가능.
통돌이 세탁기
- 물높이를 한 칸 낮추고 패들링 시간 충분히.
- 헹굼 2회 + 중간 스핀으로 총 물량 절감.
- 대용량 통에 소량 세탁 금지(물 효율 급락).
7) 세탁수 재사용 — ‘첫 물’은 청소/예비 헹굼으로
수원 | 특징 | 권장 용도 | 주의 |
---|---|---|---|
1차 헹굼수 | 소량 세제 잔류 | 욕실/베란다 청소, 걸레 예비 헹굼 | 음용·주방 용도 금지 |
불림수 | 오염물 일부 | 먼지 많은 작업복 예비 세척 | 색이 진하면 폐기 |
빗물/응축수 | 미네랄↓ | 세차 1차, 유리/다림질(응축수) | 음용 금지 |
재사용수는 당일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장기 보관은 피하세요.
8) 간단 계산 — 우리 집은 얼마나 줄일 수 있나?
예시: 통돌이 표준 코스에서 헹굼 3회, 회당 35 L 사용 → 총 105 L.
- 전략 적용: “헹굼 2회 + 중간탈수”로 전환, 1차 헹굼 저수위 25 L, 2차 헹굼 30 L → 총 55 L.
- 절감: 105 L → 55 L, 약 48% 절감 (세탁기·부하에 따라 변동).
수치는 개념 예시입니다. 실제 절감폭은 세탁기 모델·수압·부하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9) 오늘부터 적용 루틴(요약)
- 세제 70~80%로 시작(HE 세제 권장).
- 부분 전처리 + 15~30분 불림 후 표준 코스.
- 헹굼 2회만 사용, 사이에 고회전 1~2분 스핀.
- 마지막 헹굼만 수위 한 칸↑ 또는 물추가.
- 1차 헹굼수는 청소/예비 헹굼에 재사용.
10) 자주 묻는 질문
Q1. 헹굼을 2회로 줄이면 피부 자극이 생기지 않나요?
세제를 과다 사용하면 헹굼을 늘려도 잔류가 남을 수 있습니다. 세제량을 먼저 최적화하고, 마지막 헹굼만 충분히 확보하세요.
Q2. 섬유유연제를 쓰면 헹굼수를 늘려야 하나요?
유연제 과다는 잔류감 원인입니다. 권장량 이하로 쓰고, 마지막 헹굼에만 투입하세요.
Q3. 아기 옷/민감성 피부는 어떻게?
저자극 세제 + 2회 헹굼을 유지하되, 세제량을 10~20% 더 낮추고 고회전 스핀으로 잔류수 제거를 강화하세요.
Q4. 시간도 단축되나요?
헹굼 회수 감소 + 중간 탈수로 총 세탁 시간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조 시간도 함께 단축됩니다.
11) 체크리스트
- [ ] HE(고농축) 세제로 전환했고 권장량의 70~80%를 기준으로 쓴다
- [ ] 얼룩은 분사형 세제로 부분 전처리한다
- [ ] 본세탁 전 대야 불림(15~30분)을 한다
- [ ] 헹굼 2회 + 중간 고회전 탈수를 기본값으로 설정했다
- [ ] 마지막 헹굼만 수위를 한 칸 높인다
- [ ] 1차 헹굼수는 청소/예비 헹굼에 재사용한다
- [ ] 월 1회 60℃ 공회전으로 세탁조를 세정한다
마무리 — “거품을 덜 만들고, 물을 똑똑하게 쓰자”
세탁수 절감은 무조건 헹굼수를 줄이는 문제가 아니라, 세제·사전처리·코스·탈수가 맞물린 전체 최적화입니다. 오늘 세제량만 20% 낮추고, 헹굼을 2회 + 중간탈수로 바꿔 보세요. 다음달 수도요금표에서 ‘1/3 절감’에 가까운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