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방콕, 사원들 탐방 (수호사원, 왕궁, 왓포)

by pushingcastle 2025. 7. 9.

방콕 사원

방콕의 중심부는 태국의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담고 있는 사원 명소들로 가득합니다. 특히 왓프라깨우, 왕궁 주변, 그리고 왓포는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대표적인 사찰입니다. 방콕에서 안 그래도 더운데, 여행하는데 사원을 왜 가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이렇게 더운 나라에서 굳이 사원을 돌아보며 여행을 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설명드리는 이 글에서, 꼭 사원을 탐방하도록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방콕 도심 속 세 곳의 사원을 중심으로, 각각의 매력과 방문 팁을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고대 불교문화의 정수부터 전통 건축미까지, 방콕 사원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필수 정보이니 잠시 시간 내서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왓프라깨우, 태국 왕실의 수호사원

왓프라깨우(Wat Phra Kaew)는 태국에서 가장 신성하게 여겨지는 사찰로, ‘에메랄드 불상’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원은 방콕의 왕궁(Grand Palace)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태국 불교의 중심지이자 왕실 의례가 진행되는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왓’은 태국어로 사원을 뜻하고, ‘프라깨우’는 에메랄드 불상을 의미하는 말로, 사원 자체가 곧 에메랄드 불상을 보호하기 위한 신성한 공간임을 나타냅니다. 사원에 들어서면 눈앞에 펼쳐지는 금빛 건물들과 정교한 모자이크 장식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주요 건축물 중 하나인 프라 시 라타나 체디는 황금으로 덮여 있어 햇빛 아래에서 반짝이며, 태국식 종탑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주변으로는 다채로운 벽화와 불상들이 있으며, 정원에는 신화 속 생물들을 형상화한 조형물들이 배치되어 있어, 그 자체로 박물관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원 내부에는 태국에서 가장 신성한 불상으로 여겨지는 에메랄드 불상이 중앙 제단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불상은 실제로는 옥으로 만들어졌으며, 높이는 약 66cm로 비교적 작지만, 그 상징성과 신성함은 매우 큽니다. 에메랄드 불상은 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히는데, 이 의식은 현재까지도 국왕이 직접 수행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문 시 유의할 점은 엄격한 복장 규정입니다. 반바지, 민소매, 짧은 치마 등 노출이 많은 복장은 입장이 제한되며, 입구에서 긴 옷이나 스카프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 또한 일부 구역에서는 금지되어 있으며, 조용하고 경건한 태도로 관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입장료는 약 500밧으로, 왕궁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으며,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됩니다. 왓프라깨우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태국인의 정신적 중심이자, 불교 신앙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사원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깃든 역사적, 종교적 가치는 태국 여행의 시작점으로서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명소입니다.

왕궁 주변의 역사와 함께 걷는 여행

왓프라깨우가 위치한 방콕 왕궁 지역은 단순한 관광 명소를 넘어, 태국 왕조의 중심지이자 국가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왕궁(Grand Palace)은 1782년 라마 1세에 의해 건설되어, 라 따나 꼬신 왕조의 출발점이 되었고, 이후 약 150년간 태국 왕실의 거처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공식적인 의전 행사만 이곳에서 열리며, 대부분은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왕궁의 외벽을 따라 이어지는 길을 걷다 보면 고대 왕조의 위엄과 영광을 느낄 수 있으며, 사원의 경건함과는 또 다른 세속적인 장엄함이 느껴집니다.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인 ‘차끄리 마하쁘라삿 궁전(Chakri Maha Prasat Palace)’은 서양식 궁전 구조와 태국식 지붕이 어우러진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내부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지만 외관만으로도 충분한 인상을 남깁니다. 왕궁 주변에는 역사적인 유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 요소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왕궁 서쪽에는 ‘왓마하탓’이라는 작은 사원이 있으며, 이곳은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명상을 하거나 불교 서적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불교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이 사원에서 불경 공부나 간단한 명상 체험도 가능합니다. 또 하나의 명물은 태국 왕실 근위대의 교대식입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보통 오전 10시경)에 거행되는 이 퍼레이드는 전통 복장을 입은 근위병들의 절도 있는 행진으로, 마치 유럽의 버킹엄 궁전을 연상케 합니다. 관광객에게는 이색적인 볼거리이며, 태국의 왕정 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왕궁 일대는 매우 넓기 때문에 최소 2~3시간의 여유를 두고 관람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기온이 매우 높고 그늘이 적기 때문에 모자, 양산, 물 등을 챙기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 태국인들도 자주 찾는 명소이므로, 주말이나 휴일에는 상당히 혼잡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오전 일찍 방문하면 비교적 쾌적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왕궁과 사원 주변으로는 다양한 노점상과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태국의 전통 길거리 음식을 맛보거나 수공예품을 구매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방콕 여행에서 문화와 역사를 동시에 경험하고 싶다면, 이 왕궁 일대는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

왓포, 태국 마사지의 본고장

왓포(Wat Pho)는 왓프라깨우와 함께 방콕의 대표적인 사원으로, 특히 거대한 와불상이 있는 ‘와불사원’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왓프라깨우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 사원은 불교 신앙의 깊은 역사뿐 아니라, 태국 전통 의학과 마사지의 본고장으로도 유명합니다. 전체 면적은 약 8만 제곱미터에 달하며, 방콕 시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중 하나로 16세기에 세워졌습니다.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46미터 길이, 15미터 높이의 와불상입니다. 열반에 든 부처님의 모습을 형상화한 이 거대한 황금 와불상은, 내부 장식까지도 매우 정교하며 눈, 입술, 발바닥까지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보는 이에게 감동을 줍니다. 특히 발바닥에는 108개의 상징 문양이 자개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는 불교에서의 108 번뇌를 상징하는 동시에 불법의 길을 안내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왓포는 단순한 종교시설을 넘어 태국 의학의 중심지로서의 역할도 해왔습니다. 사원 내부에는 태국 전통 의학을 기반으로 한 마사지 학교가 함께 운영되고 있으며, 정식 수료 과정을 거친 마사지사들이 직접 마사지를 제공합니다.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통 타이 마사지는 근육 이완과 피로 해소에 탁월하여, 전 세계 여행자들이 일부러 이곳을 찾아 마사지를 받고 갈 정도입니다. 사원 내부에는 약 1,000개에 달하는 불상이 있으며, 그중 상당수가 재건된 형태이긴 하지만 여전히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습니다. 정원에는 다양한 불교 설화를 묘사한 조각상과 파빌리온도 있어, 조용한 산책 코스로도 제격입니다. 입장료는 약 200밧이며,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왓포는 왓프라깨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혼잡하지만, 여전히 인기 있는 명소이므로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허용되지만, 플래시 사용이나 불상에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또한, 이 사원은 명상과 치유의 장소로서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해야 하므로 대화 시에도 낮은 톤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왓포 바로 옆에는 짜오프라야강이 흐르고 있으며, 이곳에서 페리를 타고 반대편에 위치한 왓아룬(Wat Arun)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방콕의 주요 사찰들은 도보와 수상 교통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어, 하루 코스로 연계 여행을 계획하기에 매우 효율적입니다. 왓포는 방콕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불교문화와 함께 심신의 힐링까지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결론

방콕 중심부의 세 사원인 왓프라깨우, 왕궁, 왓포는 태국의 역사와 불교문화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핵심 명소입니다. 각기 다른 매력과 기능을 가진 이들 사원은 방콕 여행의 시작점이자 필수 방문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사원을 다니면서 날씨가 많이 더워서 힘들다면 주변 그늘에서 잠시 휴식 후 조금만 여행해 보세요. 방콕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복장, 시간, 위치 등을 꼼꼼히 체크해 알찬 일정을 계획해 보세요. 사원을 돌아다니며 잠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바로 방콕 사원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