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인근에 위치한 마누칸섬은 코타키나발루에서 단 15분 거리에 위치한 천혜의 휴양지입니다.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마누칸섬은 특히 여름철 피서지로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 또한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갔을 당시, 제셀톤 포인트에서 마누칸 섬 투어를 먼저 예약했었습니다. 투명한 바다, 고운 백사장,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 그리고 프라이빗한 리조트까지 완벽한 휴식을 위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가족, 커플, 친구, 혼자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도 이상적인 선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누칸섬 해변의 특징, 즐길 거리, 숙박 정보 등을 깊이 있게 살펴보며 여름휴가를 더욱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해변의 아름다움, 마누칸섬이 사랑받는 이유
마누칸섬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해변’입니다. 이곳의 해변은 상업적으로 과도하게 개발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고운 모래와 맑고 투명한 바닷물은 방문객들에게 이국적인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특히 맑은 날이면 수평선 너머까지 시야가 확장될 만큼 투명도가 뛰어나며, 얕은 수심의 해안가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마누칸섬의 해변은 크게 북쪽과 남쪽으로 나뉘는데, 북쪽은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구역으로 각종 시설과 액티비티 업체가 밀집해 있어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남쪽은 비교적 조용하고 한산하여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섬 자체가 탄중아루 해양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 환경보호 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해변 주변에는 자연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플라스틱 사용 제한, 금연 구역 설정 등 엄격한 규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호초 지대는 물이 빠질 때 걸어가며 산책을 할 수 있어 자연과 함께하는 색다른 경험도 가능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 과일 주스를 판매하는 작은 바와 현지식당이 있어 휴식을 취하며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몰 시간에는 해변 전체가 붉게 물들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는 많은 여행객이 꼽는 ‘마누칸섬 최고의 순간’이기도 합니다.
마누칸섬에서 꼭 해봐야 할 액티비티 TOP 3
마누칸섬은 단순히 해수욕만 즐기는 곳이 아닙니다. 다양한 해양 스포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바다와 더욱 가깝게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스노클링입니다. 섬 주변의 산호초 지대는 생물 다양성이 뛰어나며, 색색의 열대어를 바로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초보자도 쉽게 장비를 대여할 수 있으며, 가이드와 함께하는 투어는 안전성과 재미를 동시에 보장합니다.
두 번째로 추천하는 활동은 시워커(Sea Walker) 체험입니다. 특수 헬멧을 쓰고 해저를 걷는 이 프로그램은 수영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쉽게 바닷속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마누칸섬에서만 가능한 독특한 체험입니다.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매우 인기 있습니다.
세 번째는 집라인 체험입니다. 마누칸섬과 사피섬을 연결하는 해상 집라인은 약 235m에 달하는 길이로,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액티비티입니다. 집라인 출발 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그야말로 장관이며, 사진을 찍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 외에도 바다낚시, 카약, 패들보드, 파라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가 준비되어 있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활동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일부 리조트에서는 개인 맞춤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한 리조트 가이드
마누칸섬은 작은 섬이지만 단 하나의 리조트를 통해 고급스러운 휴양이 가능합니다. 바로 Sutera Sanctuary Lodges입니다. 이 리조트는 섬 서쪽 끝에 위치해 있어 섬 전체를 바라보며 한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객실이 바다 전망을 갖추고 있으며, 전용 테라스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아침 커피를 마시거나 해 질 녘 노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객실 내부는 말레이시아 전통 양식과 현대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모든 기본 편의시설은 물론 고급 어메니티가 구비되어 있어 여행의 질을 높여줍니다. 일부 객실은 자쿠지나 개인 수영장이 포함되어 있어 커플 여행자나 허니문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부터 전통 말레이 음식, 서양식까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바닷가 근처 야외 바에서는 칵테일과 함께 라이브 공연이 열리는 경우도 있어 특별한 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예약은 리조트 공식 홈페이지 혹은 호텔 예약 사이트(아고다, 부킹닷컴 등)를 통해 가능하며,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최소 한 달 전 예약이 권장됩니다. 가격은 1박 기준 20만 원대 중반에서 시작하며, 조식 포함 및 액티비티 포함 상품도 있어 예산에 따라 선택 가능합니다.
리조트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당일 투어를 이용하는 방문객을 위한 샤워 시설, 라운지, 물품 보관함 등이 잘 마련되어 있어 하루 일정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코타키나발루에서 출발하는 배편은 하루 10회 이상 운항되므로 접근성 역시 매우 뛰어납니다.
결론
마누칸섬은 자연의 아름다움,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 편안한 휴식을 모두 갖춘 동남아의 보석 같은 여행지입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가는 섬이라 접근하기에도 용이해서 여행 초보자들도 쉽게 예약할 수 있고 가격도 굉장히 저렴해서 강력하게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다른 섬들에 비해 짧은 배편으로 이동할 수 있을 만큼 접근성도 좋고, 섬 자체의 관리 수준이 높아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상업화된 대형 관광지 대신 자연과의 교감이 살아 있는 마누칸섬을 선택해 보세요. 기억에 남을 특별한 여행을 약속드립니다.